안녕하세요 ~ 며칠 만에 또 부산 핫플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10월에 부산 갔다 오면서 들렸던 가게는 많은데 포스팅은 많이 밀렸네요. ㅠㅠ 빠르게 업로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부산 명지에 위치한 브런치, 베이커리 카페인 '록산'입니다. 생긴 지 오래된 카페가 아닌데도 네이버 리뷰가 상당히 많을 만큼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핫플인 것 같아요. 광고없이 내돈내산으로 직접 방문한 솔직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에그베네딕트, 볼로네제, 에그베네딕트, 롱블랙 후기 포함)
1. 전경 및 주차정보
카페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모르겠지만, 강서구 녹산동에 위치한걸 고려해서 '록산'이라고 지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변엔 건물이 거의 없고 잘 조경된 들판과 강가가 펼쳐져 있습니다. 탁 트인 느낌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록산 앞에는 가게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있는데요, 휴일 점심에 방문했는데도 주차장은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카페 내부 자리는 꽉 차 있는데 주차장은 꽉 차지 않은 만큼, 주차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주차는 무료입니다.
2. 내부 전경 및 느낌
내부로 들어오시면 중앙 공간 자체가 굉장히 넓고요, 1층 공간 가운데에서 베이커리와 과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빵 종류는 직접 트레이에 담아오시면 되고, 케이크 종류는 카운터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빵 종류보다는 케잌 종류가 좀 더 먹음직스럽더라고요. 과일은 종류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구입하면 물로 씻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과일을 직접 재배해서 판매하시는 건 아닌 것 같고 퀄리티가 많이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동네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감숙왕'이라는 브랜드택도 그대로 붙어있더라고요. 굳이 여기서 드셔 보실 필요는 크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공간은 1층을 중심으로 천장이 굉장히 높고, 2층은 좌우로 나뉘어 있습니다. 공간을 이렇게 넓게 높게 조성하시고, 위에 씰링팬도 따로 두셔서 시원하고 탁 트인 느낌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좌우로 나뉜 공간 바깥쪽으로 들판과 강가가 펼쳐지니까 굉장히 넓고 시원하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이런 공간 체험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메뉴
주문가능한 메뉴는 위 사진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브런치 메뉴 후기 - 에그 베네딕트, 볼로네제
처음에는 식사를 하고 가려고 에그 베네딕트와 볼로네제를 주문했습니다. (이후에 맛있어서 복숭아 크럼블도 추가했지만요...)
에그베네딕트 - 에그 베네딕트는 수란과 빵 2피스, 콜리플라워, 루꼴라 등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제가 에그 베네딕트를 여러 번 먹어본 것까진 아닌데... 사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다만, 충분히 기대했던 맛은 맞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흠잡을 곳은 없었어요. 살짝 바삭한 빵은 계란 노른자와 만나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게 참 좋았습니다. 야채의 종류도 풍부해 보였고, 특히 익힘 정도가 좋았던 것 같아요. 아삭한 야채의 식감이 약간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부드러웠긴 했거든요.
볼로네제 - 볼로네제는 토마토와 고기 베이스의 소스를 칭한다고 하는데요, 이곳 볼로네제는 소스의 맛보다도 버섯향이 주를 이뤘습니다. 위에 올라가는 고기와 버섯의 양이 상당히 많다 보니, 파스타 자체보다도 고기와 버섯의 맛과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치즈향과 더불어서요.
짭짤함이 강하진 않아서 담백하다고 느껴졌고, 전체적으로 조금 오일리 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토마토나 크림 파스타 같이 '아는 맛' 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중 일부에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는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카페, 베이커리 메뉴 후기 - 복숭아크럼블, 롱 블랙
복숭아크럼블 - 복숭아 크럼블은 밑에 크림치즈가 깔려있었는데 복숭아 자체의 달달함과 크림치즈의 향긋하고 고소한 풍미가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다만, 다른 곳에 비하면 크럼블 크기가 조금 작아서 크럼블 자체의 맛은 조금 약한 편이었습니다. (작고 많다는 느낌?) 많이 바삭하거나 달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이건 취향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롱 블랙 - 커피는 롱 블랙을 마셨는데 쓴맛이나 신맛(산미)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커피 자체의 향도 좋고요. 커피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표현이 어렵긴 한데요 ㅠㅠ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 탁 트인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브런치를!
공간 자체도 넓고 층고도 높았고, 특히 좌석마다의 거리도 꽤나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브런치나 카페 메뉴의 맛도 모두 준수했습니다. 부산 쪽에 거주하신다면, 주말에 브런치 즐기러 방문하셔도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추천드립니다 :)
광고 없이 내 돈 내산으로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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